올해 2분기 한반도의 평화지수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강행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데에 따른 것이다. 한반도 평화지수란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전체적인 평화의 정도를 계량화된 수치로서 나타낸 지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한반도의 평화지수는 29.1을 기록했고 2분기 기대지수는 24.1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분기의 한반도 평화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4p 하락해 긴장 고조 상태가 더욱 심화됐다. 기대지수의 낙폭은 더 컸다. 2분기 기대지수는 1분기보다 16.6p 하락한 24.1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전문가들의 평가지수와 기대지수가 대폭 하락했다"며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문가평가지수와 정량분석지수의 차이가 20.9p로 지난 분기 9.2p에 비해 2배 이상 격차가 확대됐다"면서 "이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고조와 유엔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의 잇따른 반발로 3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울러 현 정부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비난 발언과 북한 최고사령부의 구체적인 특별작전 행동소조 위협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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