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plus.google.com)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국내에 공식으로 선보이고 'K팝 허브'라는 스타와 팬 간의 쌍방향 소통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글의 이같은 서비스 도입은 글로벌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을 전면에 내세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국내 모바일시장 쟁탈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16일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SNS 전략을 소개하고 구글플러스 모바일 앱, K팝 허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플러스는 2011년 6월 전 세계에 출시된 서비스로 5월 현재 사용자는 1억7000만명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 관련 법규가 다소 달라 1년여 후인 2012년 5월 초에 정식으로 모바일 앱이 등록됐다.
구글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특정 친구에게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통제권을 갖는 '서클' 시스템이다.
또 여타 SNS와 달리 최대 10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채팅 기능 '행아웃'도 눈여겨 볼 만 한 기능이며 화상채팅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행아웃 온에어'를 이용하면 인맥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이 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플러스는 단순한 SNS가 아닌 구글 서비스의 백본(중추)"이라며 "구글플러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구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10개월여 동안 구글플러스에 검색, 지메일, 지도, 크롬, 안드로이드, 유튜브 등 120여가 서비스네 SNS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K팝 허브(google.com/intl/ko/+/kpop)'라는 스타와 팬 간의 소통채널을 마련했다.
K팝 허브는 스타가 구글플러스의 각종 기능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팬 역시 스타의 일상을 기존보다 더욱 생생하고 가깝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팝 허브에는 우선적으로 씨스타와 애프터스쿨, 비스트, 인피니트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