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이 지난해 4월보다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청년 고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고용률은 40.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p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8.5%로 조사돼 지난해 동월보다 0.2%p가 줄었다.
청년층의 경우 인구감소에도 불구, 청년창업 활성화나 청년 인턴 등 정부 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전반적인 고용률도 개선추세에 있다. 4월 고용률은 59.7%로 전년 동월대비 0.4%p가 올랐다. 실업율도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p 하락했다.
실제 취업자 수는 올해 4월 2476만명을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45만5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이후 최초로 취업자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40만명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52만5000명이 늘어나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1000명)과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등에서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 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에 정부의 보육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확언할 수 없지만 일부 그런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나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8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에 영향을 받는 농림어업 취업자(-2만9000명) 역시 감소세였으나 정부는 지난 3월 기상여건 악화된 당시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에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취업자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건축물 착공실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회복세(5만3000명)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