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아시아 기관으로는 역대 최대인 10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초 22억5000만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에 이어 다시 선제적으로 13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일본 단일시장에서 발행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000억엔 이상의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기관은 수은을 비롯해 유럽의 HSBC와 호주의 코먼웰스 뱅크, 웨스트팩, 미 JP모건 등 5곳 밖에 없다. 이번에 발행된 사무라이 본드 금액은 만기에 따라 △514억엔(2년) △412억엔(3년) △74억엔(5년)이며, 금리는 2년 만기의 경우 1.11%(엔리보+70bp)이며 3년, 5년은 각각 1.25%(엔리보+83bp), 1.38%(엔리보+90bp)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일본시장이 유로존 재정위기로 경색된 뒤 발행된 한국계 사무라이 본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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