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 SKT)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 일대를 'LTE 특별시'로 지정하고 다양한 무선 기술과 특별한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대규모 운용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하루 15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도 끄떡없는 무선망 시스템을 구축했다.
SKT는 엑스포 준비 단계부터 서울-지역네트워크본부-현지로 이어지는 특별 운영 본부와 LTE 기지국·중계기 179개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의 통신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여수 엑스포가 열리는 3개월 동안 약 1000맘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
된다. 일평균 10만명 수준이다.
이 경우 여의도 3분의 1 면적에 약 10만명이 밀집돼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무선망이 쓰인다. 쉽게 말해 매일 월드컵 거리응원을 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한다는 것.
따라서 SKT는 엑스포장 인근에 일평균 관람객 예상치의 150% 수준인 15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도록 LTE 등 무선망 용량을 늘렸다.
이와 함께 해안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내부 이동 경로에 따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일명 '트래픽 지형도'도 만들었다.
이를 토대로 서울 네트워크 관리센터-광주 상황실-현장으로 이어지는 3중 안전 운영체계를 만들어 24시간 트래픽을 감시하고 30여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해 무선망이 100%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이동기지국 3대를 배치하고 무선망의 뼈대가 되는 유선 백본을 주관사인 KT(대표 이석채)의 망을 빌려쓰거나 SK브로드밴드에 위탁하지 않고 240억원을 들여 독자 구축해 안정성을 극대화 했다.
이 같은 기초인프라를 토대로 2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전시장 일대에 LTE 기지국과 중계기 179개를 깔았고 철도, 고속도로, 국도, 여수 시내 도로를 비롯한 인근 관광지·숙박시설에도 LTE 망 구축을 마쳤다.
아울러 전시관 건물 내부에 일반 초소형 기지국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 높여 무선 처리량을 늘린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장비를 설치해 데이터 폭증에 대비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접속 가능한 완전 개방형 무선인터넷 중계기 288개도 설치했다.
SKT는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자원봉사자들이 쓰는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단말기 1000여대를 지원하고 요금을 면제해 주는 등 총 61억원 규모의 통신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한 관람객이 SK텔레콤 전시관 2층에 마련된 타임 얼라이브로 음성 메시지를 녹음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1년 후 지정한 사람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