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검은 전설로 통하는 토레스(Torres) 와이너리(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의 '토레스 칠레'가 한국에 상륙했다. 토레스 칠레는 스페인 와인 명가 토레스가 칠레에서 만든 와인으로 미국 'TOP 10 칠레 와인의 성장세(2010. 5~2011. 5)'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토레스 칠레의 한국 수입처 신동와인(대표 이종훈)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토레스 칠레' 국내 리론칭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보쉬 토레스 아시아 총괄 매니저의 진행 하에 기자 등 약 20명이 참석, 토레스 칠레 시음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 시음 와인으로는 토레스 칠레의 '마스 라 플라나(Mas la Plana)', '만소 데 벨라스코(Manso de Velasco)', '코디렐라 3종'이 소개됐으며 특히 '마스 라 플라나'가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마스 라 플라나는 1979년 파리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보르도 1등급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와인이다. 이 와인의 라벨이 검정색이어서 '유럽의 검은 전설'로 통한다. 마스 라 플라나는 현재 스페인 토레스에서 판매 1위 와인으로 강한 바닐라와 오크향이 특징이다. 한편 토레스 칠레의 대표적 와인 '만소 데 벨라스코'는 1년에 6000케이스(7만2000병)만 생산되는 한정판 와인이다. '만소'로 불리기도 하는 이 와인은 칠레의 100년 이상 된 나무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과일향이 나는 와인이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토레스 칠레의 '공정 무역'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보쉬 매니저는 "전제품의 65%를 공정 무역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며 "와인이 1병 팔릴 때마다 일정액의 수익금이 포도 농장의 농부들한테 가며 농부들은 그 수익금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17세기부터 가족 경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이며 연매출 2억 유로(약 3000억원)의 세계적인 와인 제조업체다. 신동와인은 토레스 칠레 와인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신동와인 직영점(한남점02-797-9994, 청담점02-3445-2299)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마스 라 플라나가 1병(750㎖)이 8만8000원, 만소 데 벨라스코는 7만4000원 그리고 코디렐라는 4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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