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주동안 코스피 지수는 134.67(-7.17) 빠지며 올해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1900포인트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리스의 유로존탈퇴와 스페인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강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18일 1782.46포인트까지 밀렸다.
2011년 12월 1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주동안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2조원이나 증발했다.
이번 주(5월 21~25일) 증시는 특별한 발판이 보이지 않아 반등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주 만큼 밀리지는 않겠지만 완만한 하락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20만원대 밑으로 밀린 만큼 외국인들이 수익률 방어를 위해 매도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마땅한 대피 종목이 없다"며 "당분간 어려운 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라는 악재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전자,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 수출주가 하락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예측이다.
반면 다음 주에 IT와 자동차, 철강주 등 낙폭 주도 종목의 반등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단기 매수 전략을 세우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철강, 화학 등 하락세가 강한 종목(낙폭 과대주)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