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로 예정된 정부의 경제성장률 발표와 관련해 23일 "하방압력이 워낙 높아 어려움이 있다"며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 외국인 투자기업과 충북 진천 유턴기업을 현장 방문하던 도중에 경기도 안성맞춤휴게소에서 약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개월 가량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아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나와 어려움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재정부는 다음달 말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최근 정부가 종전 전망치 3.7%에서 0.2%p 하락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외 기관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이것 역시 정부가 당초에 세운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물가상승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검토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건 전혀 없고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고민중"이라며 "요금을 올리더라도 국민들에게 당위성을 알리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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