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가시광선용 광촉매를 발라 건물 내의 유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기술, 소규모 상수도 시스템을 무인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 등 우수기술 50개가 선정됐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 가운데 지난해 연구성과와 사업실적이 우수한 50개 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그동안 녹색성장이라는 국정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기술 개발 투자를 매년 8% 이상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환경 R&D에 모두 1519억 원의 국가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결과 SCI급 논문 353편, 국내외 특허 565건 출원·등록을 비롯해 6700억 원의 사업화 실적을 얻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깨끗한 물, 맑은 공기, 건강한 땅을 만들기 위한 기술을 포함해 생태계 동·식물을 보호하거나 자원을 재활용하고, 인간에게 해로운 오염물질을 찾아내는 기술 등 우리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예를 들어 ㈜대우건설의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기술’은 소규모 상수도 시스템을 무인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인구가 적은 도서 지역에도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이화여대 황성주 교수팀은 건물의 벽면에 가시광선용 광촉매를 발라 건물 내의 유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기를 맑게 만드는 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50개 기술에 대해 내달 11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4회 환경기술 성과전시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술들을 소개하는 사례집도 제작해 전시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