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와 주요 기업 대표들이 오는 2013년 열리는 평창동계 스페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경제계 후원금 90억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날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국무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후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두산 등 전경련 회원사들로부터 모집한 후원금 90억원을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달하며 "평창동계 스페셜 올림픽이 전 세계에서 3300여명에 달하는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 사회에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지적장애인 동계스포츠 국제축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대회'에 재계가 거액을 쾌척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국내 기업의 이러한 공헌은 우리사회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편견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선진국으로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후원사 대표들에게 스페셜올림픽 프렌즈 배지를 달아주며 "오늘 후원하신 전경련 회원사들의 후원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신 많은 기업과 단체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재정기반이 마련돼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김신배 SK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신헌 롯데 사장, 박한용 포스코 사장, 서용원 대한항공 대표, 신은철 한화 부회장, 최광주 두산 사장 등 20여개 후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개최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13년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2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