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4월에 집을 옮긴 이사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출·입국자수는 63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4만3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로써 6.4%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이동자 수는 13.1%가 감소, 다소 감소폭은 줄었으나 이사자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경향은 이어진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시도 내 이동자 비율이 68.1%로 나타나 시도 간 이동 비율 31.9%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이에 비해 시도내 이동자는 7.8%, 시도 간 이동자는 3.1%가 각각 하락했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시도는 경기 6416명, 인천 2541명, 충남 1762명 등 9곳으로 조사됐다. 순유출은 서울(-8695명), 부산(-2106명), 대구(-1069명) 등 7곳이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와 함께 매년 이사자가 줄고 있고 수도권 집중현상도 완화되는 추세"라며 "주택경기 침체로 택지개발 감소, 신규 아파트 공급 축소, 매매위축 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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