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바이러스 백신이자 유력한 대권후보로 연일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분신 같은 존재인 'V3'가 6월1일로 상용화 24주년을 맞는다. V3는 안 원장이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1988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인 '브레인'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백신이다. 당시 안 원장은 자신의 컴퓨터에 감염된 브레인 바이러스를 컴퓨터 언어로 치료한 후 친구 권유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치료 소프트웨어로 개량해 ‘백신(Vaccine)’이라는 이름 붙였다. 안티바이러스(바이러스를 잡는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백신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현재 이름인 ‘V3’가 된 것은 최초 개발 후 3년이 지난 1991년으로,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았다. 24년을 이어온 V3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라는 안랩의 창업정신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이 회사는 풀이했다. 안랩은 1988년 첫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된 이후부터 V3+, V3+ 네오, V3 라이트에 이르기까지 24년 간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취지를 전 세계로 넓혀가기 위해 2011년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V3 라이트를 보급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V3가 국내 대표를 넘어 전 세걔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거듭하겠다"며 "V3 개발의 철학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랩은 V3 개발 24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6월30일까지 ‘V3 24주년, V3 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한다. 안랩은 행사 기간에 V3 제품군 구매자 중 108명을 추첨해 스마트TV, 뉴 아이패드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나에게 '24는 ○○○이다!'를 완성하거나 V3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 대한 사연을 적어 SNS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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