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3의 미국 판매를 금지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CNET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적재산권 추적 블로그인 '포스 특허(FOSS Patents)'에 따르면 애플은 5일 오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S3가 소프트웨어 기능에 관한 자사의 특허 2건을 침해했으므로 미국에서 판매를 금지하라고 요청했다. 문서공유사이트인 '스크리브드(Scribd)'에 개시된 소장을 보면 애플은 "영국에서 판매된 갤럭시S3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시 제시한 애플의 특허 두 건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갤럭시S3에 대해 900만대 이상의 선주문이 발생한 것을 볼 때 이는 애플에 즉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므로 갤럭시S3의 미국 출시에 앞서 애플의 요청을 긴급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3은 21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월 갤럭시 넥서스가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 사건에 갤럭시S3도 포함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애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통합 검색에 관련된 특허권 번호 8086604와 구조를 위한 연결을 가리키는 데이터 탭핑에 관한 특허권 번호 5946647이다. 애플의 대변인은 "삼성의 최신 제품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형태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포장까지 닮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뻔뻔한 모사는 잘못된 것이며 애플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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