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신헌)이 신규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불경기에 시달리는 국내 패션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MD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며 '제1회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팝업샵이나 단기행사는 간헐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공모전' 형식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전은 경쟁력있는 신규브랜드를 발굴해 편집매장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공모전을 통해 유망한 중소 패션업체를 발굴, 육성함으로써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브랜드는 하반기 중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거나 편집샵 내에 상품을 전개할 수 있다.
공모전에는 기존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로페셔널 혹은 아마추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브랜드 소개자료 등을 동봉해 우편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2단계로 약 1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 전형을 거쳐 상품군의 팀장과 CMD(선임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브랜드 현장을 방문해 시장성을 판단, 2차로 브랜드를 선발한다. 최종 선정 브랜드는 오는 8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열린 MD'를 취지로 선정작의 수를 제한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과 19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되는 '2012 패션 리테일 페어[1]'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모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가지 '제2회 구두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구두 디자인 공모전은 롯데백화점이 주관하고 탠디, 소다, 미소페 등 국내 유명 구두 브랜드 15개 업체가 후원하며 현직 구두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프로페셔널부'와 일반인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아마추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는 '워커 부츠'와 '펌프스로 지원서와 디자인 스케치 등을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