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표 명형섭) 청정원이 '옥수수 수염차'를 시작으로 대만시장에 진출했다. 대상은 대만 세븐일레븐과 옥수수수염차 500㎖ 300만병 수주계약을 맺고 1차 100만병을 13일 대만 전역 48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 동시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만을 주요시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올해 청정원 옥수수수염차의 해외수출 2000만병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옥수수 수염차는 지난해 10월 일본 판매를 시작으로 해외에 첫 진출했으며 올해 5월까지 240만명 판매를 달성했는데 대만과의 수주 계약이 300만병에 달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세븐일레븐은 입점일인 13일부터 대대적인 옥수수수염차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국 매장 동시 출시 와 동시 판촉을 진행하는 등 이번 계약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대만 식품시장에 한국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입한 경우는 라면 등 극히 일부 품목에 한정돼 있으며 지금까지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상의 대만시장 진출 성공여부가 향후 우리 기업의 대만시장 진출 본격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 옥수수수염차는 지난해 수출전용으로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올해부터 걸그룹 카라의 이미지를 제품 전면에 내세우는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 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상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12 타이페이 푸드 박람회 참가와 대형 유통 매장 로드쇼 등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대상은 이번 옥수수수염차의 대만 진출을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주력제품 '홍초'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대대적인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태국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상에서 홍초를 출시하는 데 이어 이란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장에도 진출한다. 또한 중동과 러시아 전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8월에는 영국 내 27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진 대형 유통사 테스코(TESCO)의 주요 거점 매장에 '홍초 석류', '와사비', '자른미역' 등 청정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유기농 식품 전문업체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에도 하반기에 입점할 가능성이 크다. 김현택 대상 해외전략기획팀장은 "지난해 홍초라는 새로운 개념의 음용 식초를 일본시장에서 성공시킨 경험이 있어 다양한 제품과 축척된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 식음료 시장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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