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고용률이 전년 동월대비 상승한 가운데 청년 고용률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달 고용률은 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3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고용률이 60.5%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해당 자료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513만명을 돌파해 지난 2010년 5월 2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만 2년만에 25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취업자수 증가세 역시 이번달을 포함해 8개월 연속 매월 40만명씩 증가해 호조세가 이어졌다. 전월대비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전월에 비해 13.1%가 오른 데 이어 3월 2.5%, 4월 3.4%, 5월 9.2% 등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실업자는 80만7000명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만2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0.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월에 비해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개선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청년고용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년고용은 오히려 하락했다. 20대(20~29세), 30대(30~3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2%p, 9.5%p 떨어지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20대와 30대 모두 각 연령대 후반부에서 생산가능인구가 크게 감소해 취업자 감소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구증감에 따른 취업자 증감효과로 상대적으로 50대 이상 연령층 취업자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20~30대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20~30대 중 20대 여성 고용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30대 남성도 지난달 이후 개선추세로 돌아섰다. 청년을 15~29세로 국한할 때 고용률이 41.1%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0.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정적 고용이 가능한 연령이 아닌 15~20세가 포함된 수치임을 감안하면 고용 개선이 온전히 이뤄졌다고 보기 힘든 것이다. 더구나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이밖에 산업별로는 서비스취업자는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로 보건·복지, 교육업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 전통 내수서비스업종도 취업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대비 6만7000명이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달 고용 전망과 관련해 "6월에도 취업자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나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설법인 증가 등으로 창업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민간 고용여건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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