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비해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은 지난 4~5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36개 생활필수품목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은 22만3792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3.0%(3만3420원), SSM에 비해 15.1%(3만9893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해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36개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차는 1%p 증가해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412원 저렴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대다수 품목에서 대형마트·SSM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건어물이 30.7%의 가격 우위를 보여 가장 저렴했고 채소류(15.2%), 가공식품(14.9%), 곡물(12.8%), 생육(11.0%), 선어류(9.7%), 과일(7.2%), 공산품(6.8%)이 뒤를 이었다. SSM과 비교해도 역시 건어물이 24.7%로 가장 저렴했으며 채소류(18.2%), 곡물(16.4%), 공산품(16.2%), 가공식품(13.3%), 생육(12.8%), 선어류(12.0%), 과일(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품목별로는 36개 중 3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추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및 SSM 모두와 비교해 눈에 띄는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인 개별 품목은 오징어젓갈(41.5%), 상추(37.4%), 김(31.1%), 멸치(30.3%), 감자(22.8%), 생닭(21.2%) 순이다. SSM 대비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상추(45.5%), 멸치(35.9%), 오징어젓갈(31.5%), 콩(27.2%), 세제(2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철 단골 메뉴인 삼겹살과 상추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대형마트보다 약 24%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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