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965년 첫 해외건설을 따낸 이후 47년만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는 13일 한화그룹이 지난달 30일 이라크에서 수주한 77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이날 신고하면서 누적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이 5013억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은 지난 1965년 11월 태국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대건설이 540만달러 규모의 도로공사를 처음 수주한 것이다. 이후 28년 만인 지난 1993년에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 1981년부터 해외건설은 중동의 건설붐에 힙입어 연간 100억달러를 기록, 호황기를 누렸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저유가 등을 맞아 중동진출이 주춤해지면서 정체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5년 중동국가의 플랜트 수주가 급증하며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이런 배경탓에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수주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 역시 중동이다. 중동은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 301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제2의 시장은 아시아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1479억달러를 수주했다. 아프리카(164억달러) 등에서도 신규수주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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