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대표 최병렬)는 이달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약 1.5배 확대해 지난해보다 364억원 늘어난 116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동반성장펀드는 이마트가 예치한 정기예금 이자로 재원을 마련해 협력회사가 기준 금리보다 2%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제도다.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이마트가 시중 은행과 연계해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더 많은 중소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자금 지원 혜택을 주기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 확대와 함께 신청 가능 중소기업 수와 대출 한도, 이용 가능 은행도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지난해 150개 우수 중소기업을 선별해 대출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올해 6월부터 이마트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960개 협력회사 전체로 지원 신청 범위를 넓혔다.
또한 지난해 최대 5억원이던 대출 한도를 최대 10억원으로 2배 늘렸다.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연계 은행도 기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올해 IBK기업은행을 추가했다.
올해 5월까지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대출 집행 금액은 총 280억원으로 총 58개 중소 협력회사가 이자 절감 혜택을 받았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협력회사는 이마트와 함께 성장해야 할 파트너이다. 이러한 파트너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마트 동반성장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최병렬 대표는 또 "이마트는 협력회사 경쟁력을 키워주고 협력회사 경쟁력을 토대로 이마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동반성장펀드 확대와 같이 협력회사 지원방안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에 확대 운영하는 동방성장펀드외에도 네트워크론, 미래채권담보대출, 상생플러스론 등 2004년부터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의 중소 협력회사 금융지원 규모는 지난 8년간 총 5100억원에 이르며 모두 1430여개사가 이마트 금융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