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몬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17일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www.almonds.or.kr)에 따르면 국내에 올해 5월까지 수입된 아몬드는 1만4633톤으로 지난해 연간 수입량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국내 아몬드 수입량은 1만3197톤으로 2006년 수입량 4758톤보다 2.8배 늘었으며 78% 한국은 세계 아몬드 수입국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인도, 일본 다음으로 아몬드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국민 한 사람이 230g의 아몬드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몬드 수입량은 매년 평균 약 30%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현재 수입량의 두 배 가량인 2만1792톤(4800만 파운드)이 수입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아몬드는 주로 아몬드 자체를 간식처럼 섭취하는 경우가 37%로 가장 많으며 제과 형태로 이용하는 경우는 23%에 달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초콜렛 아몬드 선호가 높아 제과업계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90여개국에 아몬드를 수출하는 등 전세계 아몬드 공급량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최대 산지인 캘리포니아주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재 국내 수입되는 아몬드의 99%는 모두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방송인 최화정씨를 홍보대사로 '아몬드 온더고(On-the-Go): 나를 위한 건강한 한줌, 언제 어디서나 아몬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광화문역사박물관에서 아몬드시장 및 협회에 대해 소개하는 아몬드클럽-미디어 만찬을 가졌다. 행사에는 한국 소비자 조사를 위해 방한한 스테이시 험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글로벌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와 베키 세레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가 참석했다. 아몬드 시장과 영양학적 가치에 대해 설명한 베키 세레노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성장률이 가장 높다"며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한국시장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이끄는 영향력있는 시장으로 정해 향후 아몬드 소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미국 농림부 관리하에 있는 비영리단체로 1950년 미국 의회에 의해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도시 모테스토에 자리잡고 있다. 이 협회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약 6000여개에 달하는 재배 농가들을 대표해 아몬드 생산, 가공, 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아몬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협회는 또 그동안 아몬드 관련 논문 75편을 발표했으며 연간 10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아몬드는 단백질, 비타민E,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의 보고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해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영양간식이다. 아몬드는 쉽게 포만감을 줘 다른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시켜 심혈관 질환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진은 하루 두 줌(한 줌, 23알)씩 매일 섭취해도 몸무게나 체질량 지수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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