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이 자신의 문화시민의식 수준을 73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57점을 줬다.
자신에게는 비교적 관대하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인색하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회장 신일희)가 지난달 7일부터 닷새 간 만 19세 이상 대구시민 1012명을 무작위로 뽑아 1대 1 개별면접 방식으로 문화시민의식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자신에 대한 평가 점수는 73.4점, 시민에 대한 평가 점수는 57.4점으로 나타났다.
친절·질서·청결·배려 등 문화시민의식 4대 실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는 지난해 7월 조사 때 보다 자신에 대한 평가 점수가 74.2점에서 73.4점으로 0.8점 하락한 반면 시민들에 대한 평가 점수는 55.1점에서 57.4점으로 2.3점 상승했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 측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계육상대회 개최 이전과 비교해 '시민의식 수준이 변화했다'는 대답이 37.8%, '변화없다'는 응답이 21.8%인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소친절 대구운동'에 대해서는 84.8%의 시민이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운동의 성공적 정착 방안으로는 43.9%가 '시민과 공무원의 교육', 42.2%는 '행사, 홍보' 등을 꼽았다.
대구 시민으로서 다른 도시에 자랑할만한 미덕으로 시민들은 애향심(22.9%), 의리(18.6%), 단결력(13.8%), 근면성(11.3%), 상부상조(5.5%), 책임감(5.2%), 진취성(2.5%) 등을 들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다.
배만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