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10년 내에 글로벌 수처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0년까지 관련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17일 발간한 '2011-201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수처리 등 신규사업 목표를 비롯해 사회적 책임활동과 기술, 제품 역량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06년 이후 여섯번째 발간됐다.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된 이 보고서는 국제표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G 3.1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됐다. 검증은 전문검증기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맡았다. LG전자는 이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 간 5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전하겠다는 녹색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2010년 하반기부터 점차 심화되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수처리 산업에 뛰어들었고 2011년 7월 히타치와 합작법인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여수산업단지에 3만5000톤 규모 하수 재처리 시설을 세우는 사업계획을 지난 5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처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4월 열린 제품안전·품질관리 관련 ‘이해관계자 자문회의’ 내용도 이 보고서에 실었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반기마다 사내 경영진과 학계, 정부기관, NGO관계자, 고객 등이 참석하는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이 보고서에는 213개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CSR리스크 관리 프로그램’ 운영 결과 내용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대상 협력회사 수를 5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환경, 빈곤,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 활동 등이 수록됐다. 구본준 LG전자 대표는 "기본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힘을 쏟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구성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 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경영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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