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은 오는 19~21일 미얀마를 방문해 건설과 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을 면담한다. 이는 지난달 14일 열린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후속조치의 하나다. 한만희 차관은 오는 20일 미얀마 도로와 공항, 항만 등 교통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미얀마 건설부와 교통부를 방문해 한따와디 공항(제2 양곤 신공항) 건설, 띨라와 심해항만 건설 및 물류·해운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따와디 공항은 양곤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바고市에 들어설 예정이다. 양곤국제공항이 지난 2007년 확장공사를 했지만 최근 승객이 급증해 이를 수용할 신공항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 양곤 남부 25km 거리에 있는 딸라와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심해항만 및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측과 미얀마 국가개발계획이나 양곤시 현대화 수립과 관련해 우리나라 정책경험을 소개하고 앞으로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차관의 이번 동남아 방문은 외교부·환경부 등 관련 공공기관과 해외건설 수주와 물산업 개척 등을 전담하는 민간기업이 포함된 민관합동대표단도 참여한다. 한 차관과 대표단은 미얀마 방문에 앞서 18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쿠알라룸프르에서 말레이시아 에너지·물·녹색기술부와 함께 '한국-말레이시아 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수자원 및 수처리 정책과 기술을 말레이시아와 유해 우리 기업이 말레이시아 물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가 쿠알라룸프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MRT(Klang Valley MY Rapid Transit: 광역지하철)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말레이시아 발주처와 면담해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MRT 건설사업은 51Kkm 구간 31개 역사, 총사업비 110억달러가 투입되는 규모로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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