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회장 박성철)이 미국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 '씨위(siwy)'의 중국독점 판매권을 얻어 중국 청바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신원은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의 씨위 팬츠독점 판매권과 중국에서 씨위 라이센스권(팬츠를 제외한 전 복종에 해당)을 획득해 제작과 판매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씨위는 신원이 지난해 4월부터 수입과 국내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다.
신원은 이미 진출한 자사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씨위를 앞세워 중국 패션시장 공략 총력전을 펼친다.
이를 통해 신원은 오는 2015년까지 씨위를 국내와 중국에서 300개 매장(편집 매장 포함)을 갖추고 매출액 1000억원을 일궈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현재 여성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씨위 디자인과 최상의 품질 등을 고려해 중국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데님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씨위의 중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국내 여성복 브랜드 강자로만 알려진 신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국제적인 패션회사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원은 지난 6월 13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홍교힐튼호텔에서 씨위의 2012 F/W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날 선보인 씨위의 패션 스타일은 총 46 착장으로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한층 부드럽게 표현했다.
신원은 또 이날 패션쇼에서 팬츠는 물론 탑, 재킷, 코트류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항주 대하백화점, 남경 금응 백화점, 소주 태화 백화점, IT, novo 등 중국 유명 백화점 바이어를 비롯해 대리상 총경리(사장)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완영 신원 상하이법인장은 "씨위를 단순히 진(Jean) 전문 브랜드로만 생각해오던 소비자들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씨위의 모든 라인을 통해 씨위를 여성복 전문 브랜드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