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악화양상을 보였던 기업 자금난이 지난달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2년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 0.02%보다 0.01%p 하락했다. 지난 4월 부도액이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급증한 어음부도율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서울 0.01%와 지방 0.05%로, 모두 전월보다 0.01%p 떨어졌다. 특히 지난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과 울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개선됐다. 부산과 울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각각 0,04%p, 0.05%p 개선된 0.05%, 0.08%를 기록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친 부도업체 수 또한 전월 110개에 비해 8개 감소한 10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 2개가 새롭게 신설됐으나, 7개의 서비스업체가 문을 닫았다. 지역별 부도업체 수는 서울 5개, 지방 3개로 서울 지역 부도업체 수가 많았다. 새로 신설된 업체 수는 지난 3월 6604개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127개로 전월 6183개보다 56개 감소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85.1배로 전월 82.4배보다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은 부도액 자체가 기업자금과는 상관없는 특이부도 사례가 있었다. 반면 지난달에는 특이부도가 발생하지 않아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소기업 등의 법인 기업의 자금사정이 원활한 대출로 원활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어음부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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