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1년을 맞은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2015년까지 가입자 21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어드밴드스, VoLTE(Voice over LTE)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LTE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LTE 가입자 700만명, 2015년에는 21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SK텔레콤이 6월 말까지 340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은 미국 버라이즌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아울러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읍·면·동까지 LTE망을 구축해 진정한 전국망 시대를 연다. 7월1일에는 주파수 묶음 기술인 멀티 캐리어를 상용화하고 2013년 초까지 전국 23개시로 적용 지역을 넓혀 LTE 속도 전쟁에서 경쟁사보다 한 발 빨리 나간다는 전략이다.
멀티 캐리어는 일종의 LTE 고속도로 확장기술이다. 현재 SK텔레콤이 LTE에 쓰고 있는 800메가헤르츠(㎒) 20㎒ 대역과 2011년 9950억원을 들여 추가로 확보한 2.1기가헤르츠(㎓)의 20㎒ 폭을 더해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해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은 2012년 하반기에 현재 LTE보다 속도가 2배 빠른 150메가비트(Mbps)의 LTE 어드밴스드를 전면 시행한다.
이 같은 망 기술을 토대로 SK텔레콤은 3세대(3G) 음성통화보다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며 음성 통화 중 영상 통화로 곧바로 전환이 가능한 VoLTE를 올해 하반기 전면 시행한다.
서비스명은 기존보다 선명한 음성 품질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HD 보이스'로 정해졌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쯤 VoLTE를 상용활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못 박았다.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9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전파 세기에 관계없이 좋은 품질의 Vo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코덱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착신전환, 통화중 연결 등 음성 부가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