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미국 소아암 퇴치 지원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배우 이병헌씨와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소아병원에 소아암 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의 일환으로 이뤄진 행사로 배우 이병헌씨가 7만5000달러 (약 8700만원) 의 기금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 딜러들이 신차 판매시 대당 14불씩 적립하고 있는 펀드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해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의 800여개 미국 딜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금 전달로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LA 소아병원에 지원된 현대차의 총 기부 금액은 46만1000달러가 됐다. 이 기금은 미국 전역의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구 자금을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미국 소아암 퇴치 지원 사업은 올해로 13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의회가 주최한 '소아암 퇴치 사회공헌 행사'에 민간 기업 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LA 소아병원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기금 조성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후원 규모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총 57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모금액을 달성하고, LA 소아병원 지원을 포함해 올해 43개 병원 및 기관에 총 12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소아암 인식의 달’을 맞아 소아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를 위한 연구 기금 조성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동안 현대차는 미국의 36개 소아병원에 병원당 25만달러의 소아암 연구 기금을 전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3일과 24일 양일간 LA 할리우드 그라우맨스 차이니스 극장에서 펼쳐지는 '한국 영화인 핸드 프린트 행사'를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이병헌씨를 비롯해 안성기씨 등 한국 배우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그로먼스 차이니즈 극장 앞마당에서 손과 발 도장을 찍는 핸드프린트 행사를 가진다. 그로먼스 차이니즈 극장은 1927년 세워져 1944년부터 3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으며, 극장 앞마당의 시멘트 바닥에는 200여명의 할리우드 스타들의 손도장이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 기간 중 극장 앞에 차량을 전시하고 영화인 입장시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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