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구글어스(Google Earth)'처럼 전국 곳곳을 입체화면(3D)으로 볼 수 있는 업무를 전담하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문을 연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활용하고 공간정보를 새로운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재단법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26일 개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국토해양부와 대한지적공사, 그리고 다음, KT, NHN이 공간정보산업 진흥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했다.
이번 행사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자리잡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엠텍IT타워빌딩)에서 개최되며 진흥원 설립에 참여한 기업 대표와 산·학·연·관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국토부가 지난해 5월부터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시장수요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법인 형태의 민간운영기구 설립을 추진했다.
참여기업들은 지난해 9월 공동으로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올해 5월 법인설립 등기와 조직구성을 마쳐 출범을 마무리했다.
법인 명칭은 국가공간정보 서비스 기관의 공적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간정보산업진흥원'으로 정했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첨단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뜻으로 '스페이스엔(SPACEN)'이라는 영문브랜드를 만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26일을 개원식으로 잡은 데에는 미래를 향해 이륙(26)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최근 세계 각국이 공간정보를 경쟁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출범으로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