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5일 관련 성명서를 통해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경제회복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특히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은 수출 등 산업물류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심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부에서도 화물차주들의 상황을 감안해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고 화물운송제도 개선방안 법제화 등 여러가지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의 화물운송 거부는 지금까지 모든 경제주체들의 경기회복 노력을 일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뿐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불법투쟁을 즉각 증단하기를 바란다"며 "운임조정 등에 관해 노·사·정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측은 MB 정부가 출범하면서 약속했던 △화물량에 따라 운임을 표준화하는 표준운임제를 도입 △운송료 30% 인상과 면세유 지급 △화물운송법 제도 전면 재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산재보험 적용 등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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