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들이 대구공업고등학교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료실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학 법과대학 학생회 등 6개 모임 학생들은 25일 대구공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수괴범이며 군부독재자였던 인물을 미화하는 자료실을 만든 일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독재와 냉전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참된 역사적 시각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학생들은 "과거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제를 넘어, 이 자료실은 현재의 민주주의를 명백히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역사적, 반민주적인 행위를 자행하려는 대구공고와 이런 행위를 묵인, 방조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자료실을 폐쇄하고 교육기관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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