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대표 서진우)의 오픈마켓 11번가는 올 하반기 유통업계 키워드로 '멘붕포텐'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멘붕포텐'은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정신이 혼미하다는 뜻의 '멘탈 붕괴'와 숨겨져 있던 잠재력이 폭발한다는 '포텐'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멘탈 붕괴'는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유통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주춤하는 상황을 뜻한다. '포텐'은 모바일 커머스 등 온라인몰이 급성장하는 상황을 담아낸 말이다.
11번가는 아울러 하반기 유통업계 환경을 6개 사자성어로 전망했다. 權不十年(권불십년), 桑田碧海(상전벽해), 松茂柏悅(송무백열), 以患爲利(이환위리), 兩手兼將(양수겸장), 洗耳恭聽(세이공청) 등이다.
'권불십년'과 '상전벽해'는 유통구조의 변화를 상징한다. '권불십년'(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하고 늘 변함)은 유통업의 절대 강자였던 대형마트가 온라인몰에 밀리는 상황을 상징한다. '상전벽해'(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유통구조의 다변화를 뜻한다.
'송무백열', '이환위리', '양수겸장', '세이공청'은 유통업체가 취해야 할 태도를 뜻한다.
'송무백열'(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측백나무가 기뻐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협업이 원활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환위리'(고난을 기회로 삼아야 함)는 유통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뜻이고, '양수겸장'(하나의 표적을 두 방향에서 공격함)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라는 말이다.
'세이공청'(남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 것을 이르는 말)은 고객 응대에 대한 내용이다. 불황일수록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유통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반면 가격경쟁력이 있고 시공간적 한계가 없는 온라인몰은 고객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양한 유통 채널이 합쳐져 다방면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온라인몰의 전략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