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외국환은행의 한국 외화예금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34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 3월말 320억6000만달러 보다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존의 사상 최고치 기록인 지난해 11월 328억5000만달러를 8개월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외화예금은 거주자, 비거주자외화예금과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외화예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거주자외화예금이란 외국환은행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은행의 지난달 외화 잔액은 317억5000만달러였다.
석달전보다 16억 5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반면 외국계 은행 지점의 외화예금은 17억3000만달러로, 3월 19억6000만달러에 비해 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대해 한은은 2분기 중 기업들의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출대금이 대거 국내로 밀려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국내 기업의 월 평균 흑자규모(통관기준)는 31억달러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0년 10월(63.3억달러)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기업예금은 지난 분기보다 14억8000만달러 증가한 300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90%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전분기 대비 6000만달러 감소한 34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는 미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 잔액이 각각 279억달러와 27억1000만 달러로 석달새 11억2000만달러와 5억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엔화예금은 19억6000만달러로, 2억1000만달러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