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50)이 국내 대기업 총수 중에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주식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의 현대산업개발 주식평가액은 6월말 현재 2481억원을 기록, 올해 초(1736억원)보다 42.9% 올라 국내 30대기업 총수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급등해 이같은 수익률을 올렸는데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지난 1월초 1만7200원에서 6월 말 2만4150원으로 크게 올랐다.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오른 대기업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0)이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8조8819억원에서 상반기 말 10조65억원으로 약 1조1246억원(12.7%) 가량 급증했다. 하지만 이 평가액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5~6월 급락한 까닭에 1분기 주식 평가액인 10조6519억원보다 6454억원 가량 떨어진 수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74)도 보유주식 평가액이 올 6월말 6조6735억원이었는데 이는 올해초보다 2.5%(1639억원) 늘어났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67)의 주식 자산은 연초 749억원에서 상반기 말 1297억원으로 약 648억원(86.5%)이나 급등했다. 하지만 이는 주가 상승이 아닌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주식수를 더 늘리면서 주식평가액이 높아진 경우다.
한편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대기업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 회장의 주식 자산은 올해 초 2조3109억원에서 6월 말 2조259억원으로 2850억원(-12.3%)이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