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산업의 대(對)일 수입의존도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발생했던 일본 대지진 이후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선의 다변화에 따른 것이다.
또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유럽(EU)과 중국 지역으로의 소재부품 수출이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238억달러, 수입은 5.6% 줄어든 80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사상최대치인 4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 등의 수송기계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IT 소재부품, 화학제품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다 감소했다.
수송기계부품의 경우 미국,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자동차 엔진(22.4%), 엔진부품(59.6%), 자동차 차체용부품(47.0%) 등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39억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IT소재부품, 화학제품 등의 수출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6.0% 감소해 460억달러와 21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수송기계부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 줄어 40억달러, IT소재부품(-6.1%) 263억달러, 화학제품(-2.0%) 135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일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9%, 7.8% 감소해 각각 76억8000만달러, 18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08억2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대일 수입의존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5%p 줄어든 23.0%를 기록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일수입의존도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진전됐고 공급선도 다변화해 대일 수입 감소세가 이어진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