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에서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약 2주간 단기의료연수를 받고 있는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생인 인나 필라토바(23세,여)씨는 한의과대학 김재수 교수로부터 안면미소침을 시술받고 이렇게 말했다. 디미트로브 빅터(23세,남)씨는“한국 전통 한의학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지혜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의대 졸업 후 정식 의사가 되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통합 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906년에 개교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국립의과대학(Russian National Research Medical University)은 러시아에서 제일 먼저 부인학과를 열고 1930년 세계 최초의 소아과 과정을 개설하는 등 1만명 이상의 학생과 1900여명의 교원 및 연구원이 재직중인 러시아 최고의 국립의과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대구한의대를 방문한 러시아 의료연수단은 모두 19명으로 2010년 러시아 국립의과대와 대구한의대 양교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실질적 교류 협력을 촉진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식견을 넓혀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의료연수 프로그램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연수단은 한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기초 이론을 습득하고 부속대구한방병원 및 부속포항한방병원에서 본초학, 침구학, 재활의학, 한방해부학 등을 직접 실습한 후 시립문경요양병원에서 현장체험 기회를 갖는다. 연수기간 중 캠퍼스 및 병원 투어, 한국 전통 문화유적지 답사, 대구한의대 한학촌에서의 다도체험, 전통 예절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히고 이질적 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며 양교 교류 학생간 친교의 시간도 가진다. 러시아 의료연수단의 한국 방문에 이어 오는 오는 8월 5일부터는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교수 및 재학생 15명은 15일까지 10일간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을 답방한다. 이준구 총장은“러시아 내에서 명망있는 국립의과대학과의 한방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해 교육교류를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해 대한민국 전통 민족 의학인 한의학 및 한방산업의 세계화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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