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여 소상공인 단체회원 200만명이 롯데그룹 제품에 대해 16일부터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단란주점, 노래방 등 전국 유흥업소, PC방 등에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롯데아사히주류 등이 제조한 롯데제품을 볼 수 없게 됐다. 주류인 소주 '처음처럼', 위스키 '스카치블루', '아사히맥주'와 음료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실론티', '아이시스', '2%부족할때', '옥수수수염차' 등이 불매제품 대상이다. 제과 및 아이스크림류 '꼬깔콘','월드콘'등도 팔지 않는다. 소상인들은 아울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롯데리아 등에서 파는 제품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상인들은 전국에 불매운동 전단 등을 돌리고 업소 내외부에는 불매 협조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회장 오호석)과 유권자시민행동은 지난 13일 저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참조 동반성장추진사무국장 정책본부지원실 사장 최정병)앞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장의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공문에서 "자영업자 요구는 소비자의 서비스를 축소하게 된다는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을 언론에 보도해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에 유통업계 1위이자 골목상권 장악 핵심기업인 롯데 유통부문과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지난 6월29일 유통사 단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공문을 발송해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대형마트들이 의무휴업을 준수하고 카드 거래를 빌미로 VAN(카드거래 중개업체)사에게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과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적극 수용해 달라는 세 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이들은 요청에 대한 회신이 없을 경우 7월 15일부터 200만 회원을 중심으로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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