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의 시네마 3D 스마트TV가 외산 전자제품에 배타적인 일본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LG전자는 일본IT 잡지 하이비가 7월호를 통해 TV부문 추천상품으로 자사 시네마 3D 스마트TV 2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비로부터 추천을 받은 LG전자의 3D TV는 55LM9600(50인치대), 47LM7600(40인치대)다. 이 제품을 각 화면 크기대에서 각각 3위, 4위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2008년 일본 TV 시장에 진출한 이후 5년여 만에 작은 성과를 냈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이비는 일본 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오디오·비디오 제품 평가지다. 이 잡지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각각 한 차례씩 우수한 오디오·비디오 제품을 뽑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잡지의 TV 부문에 외산 브랜드가 선정된 것은 LG전자가 최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일본이 TV 시장이 국산 브랜드의 앞마당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이비는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TV에 대해 △주문형 비디오(VOD)·게임·3D 영상·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 △자유롭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매직 리모컨 △부드러운 3D 화면 △우수한 화질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하이비는 "시네마 3D 스마트TV는 일본 (TV)브랜드를 위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장(부사장)은 "뛰어난 제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다는 믿음으로 일본 국민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며 "장점을 살린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