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50원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분기 1183.6원을 기록한 지 1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52.1원으로 1분기 1131.3원보다 20.8원 상승했다.
달러대비 원화가 뛰었다는 것은 원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으로 이 기간동안 원화는 1.8% 절하됐다.
2분기 말의 원·달러 환율도 1145.4원으로 1분기 말 1133.0원보다 12.4원 상승(1.1% 절하)했다.
한은은 5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는 등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 20개국(G20) 통화는 5월 이후 유로존 경기침체에 따른 안전통화 선호 현상으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중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은 4.6원, 전날 대비 변동폭은 4.2원으로 1분기(각각 5.0원, 3.9원)와 비슷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변동률 기준)은 0.36%로 G20국가 15개 통화중 아르헨티나, 중국, 인도네시아, 영국에 이어 다섯번째로 낮았다.
또한 2분기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27억2000만달러로 지난 분기(224억5000만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 외환스왑이 112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현물환(100억 달러), 기타 파생상품(13억5000만 달러) 순이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