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에서 동일한 게임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C게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C게임스에서 제공하는 게임은 메인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이라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하던 게임을 거실 TV에 연결해 할 수 있고 서재에 있는 PC에서도 기존에 저장한 내용을 불러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각 기기는 메인 서버에서 처리한 데이터만 받아온다. 이에 따라 높은 사양이 필요 없다. 아울러 다운로드와 설치, 정품인증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게임이 불법복제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LG유플러스측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PC와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 타이틀을 구입하거나 월액제에 가입하고 PC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달거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를 교체해야 했다. TV에 연결해 쓰는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등 비디오 게임기(콘솔)는 비싼 본제와 게임 타이틀 등을 각각 따로 구입해야 돼 부담이 컸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전무)는 "LG유플러스는 LTE(롱텀에볼루션)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무선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말까지 C게임스를 통해 액션, 어드벤처, 전략, 롤플레잉,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0여가지 게임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과 손잡고 올해 말까지 게임 종류를 100여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게임 가격은 이용 기간에 따라 100~1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용 기간과 가격은 △1일(100~300원) △3일(500~1000원) △5일(700~2000원) △7일(1000~3000원) △15일(2000~5000원) △30일(3000~1만원)이다. 기간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제한 게임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4000~5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스트리트파이터는 3만9000원대로 정했다고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C게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게임개발자협회(회장 이승훈)와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 지원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포럼과 커뮤니티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병욱 전무는 "클라우드 게임이 차세대 사업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개발자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TV용 C게임스는 LG유플러스를 쓰는 사람만 즐길 수 있지만 PC 버전은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14년까지 C게임스를 모든 국내 이동통신사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4년까지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 TV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이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