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이 여수세계박람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이 719만5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55만9000명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지난해에 비해 기상특보 및 안개 등에 따른 결항률이 줄었다"며 "여수엑스포 개최로 인한 해상교통 이용객 증가도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안여객선 결항률은 지난해 상반기 10.3%였으나 올해는 9.0%로 1.3% 포인트 하락했다. 여수엑스포와 관련한 항로는 5군데로 연안여객선 9척이 투입됐으며 이들 여객선은 엑스포가 개막한 지난 5월1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1만8000명을 실어 하루 평균 2400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부는 제주와 인천, 동해, 포항 등 지역항로의 수송 실적이 개선된 점도 꼽았다. 세부 항로별로 살펴보면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간 신기~여천 항로가 지난해 동기대비 여객수송이 66%(9만→15만명) 상승했다. 묵호~울릉도 44%(11만9000명→17만1000명), 제주~완도 42%(17만5000명→24만8000명), 목포~암태 36%(16만6000명→22만6000명), 강릉~울릉 31%(4만8000명→6만3000명) 항로도 30% 이상 늘었다. 여수엑스포 관람객 운송을 위한 엑스포~서상 항로는 개막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6만5000명(하루 평균 1300명), 엑스포~웅천 항로도 4만4000명(하루 평균 880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엑스포 관람객 증가와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엑스포 일정을 감안할 때 연안여객선은 올해 3분기까지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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