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100%를 돌파했다. 수치상으로는 모든 국민이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22일 OECD 브로드밴드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은 100.6%를 기록해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 보급률(54.3%)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초고속 무선인터넷은 초당 256kbit 이상 속도를 내는 모바일 무선인터넷을 의미하며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3G, 4G,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에 이어 스웨덴 98%, 핀란드 87.8%, 일본 82.4%, 덴마트 81.5%, 노르웨이 77.9%, 미국 76.1%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계는 우리나라에서 100% 초과 보급률이 이뤄진 이유를 스마트폰 확산에서 찾고 있다. 무선인터넷 사용이 필수인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초고속 무선인터넷 보급률도 늘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짧아지면서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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