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LTE 가입자수가 16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이동통신사별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4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와 KT(대표 이석채)는 각각 260여만명, 약 140만명을 모았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LTE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6월6일 이후 가입자가 44일 만에 100만명 더 늘었다. 7월 중 SK텔레콤의 하루 평균 LTE 가입자 수는 4만1000명으로 6월 평균 2만4000명보다 71%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넓은 통화지역, 멀티캐리어, T 프리미엄 등 특화 콘텐츠를 통해 경쟁사와 가입자 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C게임스'를 선보이고 LTE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LTE는 통신 속도만 빠르고 특화된 서비스가 적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메인 서버에서 처리한 그래픽을 각 단말기로 보내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C게임스는 저사양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PC, IPTV 등에서도 무리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LTE를 가장 늦게 시작한 KT는 부가 서비스나 콘텐츠 대신 서비스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 LTE 특장점을 각인시키고 있다. 최근 그룹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찍은 광고가 젊은 층 사이에서 ‘빠름 빠름 빠름’이라는 유행어로 번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모집은 갤럭시SⅢ 출시로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갤럭시SⅢ 출시 10일 만에 20만대 이상을 팔았다. KT와 LG유플러스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단말기가 갤럭시SⅢ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LTE 가입자 예상치는 1600만명이다. SK텔레콤이 700만명을 목표로 잡았고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500만명, 400만명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가입자 중 75%가 LTE를 선택하는 등 7월에만 100만명이 넘는 LTE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말까지 LTE 가입자를 700만명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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