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농산물가격이 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산순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청상추 100g 소매가격은 19일 기준 613원(중품 기준)으로 2주전보다 54% 급등했다.
조선 애호박은 10개당 6270원으로 같은기간 35.1% 올랐고 다다기오이는 3466원으로 30.9% 상승했다.
채소값이 최근 2주동안 급등한 것은 장마로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104년만의 가뭄이 지난달 말 내린 비로 해소됐으나 이달부터 내린 집중호우와 태풍 여파로 상추 등 작황이 부진했다.
한 달 동안 가뭄과 비 피해가 겹쳐 가격이 두 배로 치솟은 농산물도 있다.
시금치 1kg은 4399원으로 2주 전보다 39.8%, 한 달 전보다 100.3% 뛰었다.
봄 무도 한 달 전보다 57.4% 올랐고 봄 배추와 열무는 각각 37.1%, 29/% 상승했다. 마른고추 600g은 평년의 2배 이상인 1만4000~1만6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저장 기간이 짧은 상추와 시금치 같은 채소는 외국에서 수입해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며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급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