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악 상황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2 제2차 재정관리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하반기 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등 대외악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경기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하반기에 우선 약 8.5조원 규모의 '재정투자 보강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혔듯이 정부가 유럽 재정위기를 교훈삼아 그동안 재정여력을 비축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재정건전성을 위해 단돈 1원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누수를 막는 노력에 주력할 것"이라며 "유사시에 대비한 재정여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투자촉진사업 등 7개 사업을 하반기 심층평가 대상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관계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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