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국내 5대 대형마트와 손잡고 통합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재해예방 활동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유통, 이랜드리테일 등 5개사와 ‘안전한 마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마트 근로자 재해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종이 속한 100인 이상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사업장의 재해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말까지 123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명 늘어난 수치다. 또한 마트 근로자는 대부분 장시간 서서 일함으로써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중량물 취급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 등의 직업병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의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국내 5대 대형마트와 협약을 체결해 통합안전보건경영 시스템 구축과 체계적인 재해예방 활동 지원에 나선다. 서서 일하는 근로자와 중량물 취급 근로자에 발생하는 질환 예방을 위한 기술자료와 교육지원을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게 된다. 50인 미만의 협력업체에는 안전보건공단의 심사를 통해 작업환경개선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5대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전국 400여개 매장을 비롯해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포함해 약 8만6000명을 대상으로 안전과 건강증진에 대한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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