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 모바일 부문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LG전자는 전 부분에서 흑자를 냈지만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사업부가 56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해 오점을 남겼기 때문이다. 25일 LG전자가 밝힌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실적을 달성했다. 분야별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2조3212억원, 영업적자 5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휴대폰 부문 매출은 2조2863억원, 영업적자는 589억원이다. MC사업본부의 부진에 대해 LG전자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신제품 '옵티머스 LTEⅡ', 'L 스타일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5조4784억원에 영업이익 2163억원을 올려 LG전자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가전제품(HA) 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753억원, 1653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어컨디셔닝&에너지 솔루션(AE) 사업본부는 매출 1조4749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북미, 한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LTE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부문에 투자를 늘려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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