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경기 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졌으며 올해 3%대 경제성장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재완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처음 열리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우리 경제도 수출이 둔화하고 내수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하반기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발표된 재정보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나아가 추가적인 재정보강 방안을 적극 발굴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마라토너가 오르막길에서 페이스를 크게 늦추면 다시 제 속도를 내기 어려운 것처럼 경제도 한번 활력을 잃으면 복귀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며 지나친 소비투자 심리위축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 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GDP속보치에 대해 언급하며 "위기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되 자기실현적 기대를 통해 경기악화의 악순환이 초래되지 않도록 과도한 심리악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있었던 내수활성화 민관합동토론회의 내수활성화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법령개정사항을 제외하고는 8월내에 끝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각 부처에 내용이 구체화되는 대로 과제별로 추진방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정책대안 발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각 부처별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SOC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가 특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금운용계획 추가소요 발굴 공기업 투자확대, 이월·불용액 최소화 등 집행률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물가관계장관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 등 여타 회의는 1주 2회라는 회의 빈도를 늘리지 않는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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