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년전보다 3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9조 800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1000억 증가해, 전체 ABS 발행 잔액은 113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반기기준 ABS 발행액이 19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년 22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업계별로는 금융권은 ABS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7조 7000억원을 발행한 반면 주택금융공사를 비롯한 공공법인은 33% 늘어난 7조 1000억 어치를 찍어냈다. 특히 통신사나 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3% 증가한 4조 9000억 가량을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통신사들의 단말기 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5조 6000억, 부동산 PF ABS가 1조 4000억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ABS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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