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대표 김준일)은 31일 프리미엄 욕실용품 브랜드 '사포(SAPPHO)'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피오레'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락앤락의 욕실용품은 '사포'로 한층 업그레이돼 선보인다.
'사포'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디자인과 컬러, 소재까지 고급화했으며 동양적인 젠 스타일의 유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욕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대야, 바가지, 칫솔꽂이, 비누받침대, 펌프통, 바구니, 욕실의자 등의 플라스틱 욕실용품과 타월, 샤워타월, 욕실매트 등의 패브릭 욕실용품 등 총 14종을 선보인다. 가격은 2500원~2만6000원까지다.
사포의 플라스틱 욕실용품은 업계 최초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 PCTG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락앤락측은 설명했다. 투명함을 살린 와인과 그린 2가지 컬러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락앤락 상품개발본부 이강혁 이사는 "요즘 건식욕실의 인기 등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욕실용품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사포는 통일감 있는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까지 더해 집에서도 고급 호텔 수준의 욕실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시작한 락앤락의 사업은 유리, 도자기 밀폐용기에서 최근 아웃도어 용품, 리빙, 가구, 호레카, 홈텍스타일, 욕실용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락앤락은 최근 홈 텍스타일 전문 브랜드 '에코피아(ecopia)'를 론칭, 베트남 하노이 가든백화점에 '에코피아' 전문매장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내달 하노이에 2호점을 연다 . 연내 중국에도 진출, 홈시아지역 홈 텍스타일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10일에는 일본 최대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의 합성어) 제품 판매회사인 엔도상사주식회사와 독점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락앤락은 로레카 사업을 통해 B2B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올 3월에는 수납 전문 브랜드 '인플러스'를 선보이며 가구시장에도 진출했다.
락앤락은 2분기 매출 136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9%, 28% 성장했다.
국내 부문에선 전년과 비교해 18.5% 매출이 부진했지만 중국에서는 유리 저장용기, 아웃도어용품, 리빙박스 등의 호조에 힘입어 3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