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에어컨이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되고 있다. 31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인 29일 하루동안 판매된 에어컨은 1만4775대로 에어컨 하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에어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19일 일일 최대 판매량보다 46%나 늘어난 판매대수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27일 세웠던 일요일 최고 매출 309억원도 이날 310억원으로 바뀌었다. 28~29일 주말 이틀동안에 판매된 에어컨 수는 2만2854대에 달했으며, 주말 매출도 57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26~27일 매출 526억원보다 8.7%늘었다. 지난 26일엔 평일 매출도 18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평일 최대 매출인 7월 18일 154억원보다 21.4%나 는 증가한 것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에는 봄부터 여름까지 비교적 꾸준히 판매됐던 에어컨이 올 여름 들어 폭염으로 일시에 집중 판매되며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민용 에어컨 바이어는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에어컨 품귀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집중적인 무더위에 앞서 있었던 집중호우로 제습기 판매도 급증했다. 지난 6일 금요일 하루에만 3158대가 판매되며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인 지난해 6월 16일 토요일 1362대의 하루 최대 판매량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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